올가 설 카탈로그 2024 명절 촬영은 사실 돌고도는 날씨 뉴스와 같다. 대설엔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포근하고, 입춘이지만 살얼음이 얼고 눈발이 날린다. 그게 매년 방송을 타고 똑같이 흐른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다르게’ 하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올가 2024 설 촬영을 위해 우리가 발품을 팔아 준비했던 아름답고 값비싼 기물들(이젠 스튜디오에 이미 잔뜩 있는 것 중에서 골라 쓰면 안 되겠니…?😂), 인사동 골목을 돌며 하나씩 골라낸 한지들, 정성을 다해 손질한 식재료들, 그것들이 하나하나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내길 기대하며 촬영장으로 향한다. 남들과 똑같다면, 충분한 고민을 담지 않는다면, 주어진 예산 내에서만 하려고 한다면 그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그리고 그 이후 쭉 누군가가 할 일을 우리가 먼저 하고 있는 것일 뿐인데, 굳이 우리까지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 – client : 올가홀푸드– photography : 이승희 작가– foodstyling : 김은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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